다사다난했던 2016년 한해가 저물고 있다. 사람들은 11월부터 시작되는 송년모임으로 바쁘다. 기업도 일년을 마무리하기 위한 작업에 여념이 없다. 한해의 성과가 좋은 사람은 웃으면서, 그렇지 않은 경우는 다소 울적한 심정으로 한해를 보내는 시기다.
들떠 있는 시기를 노리고 있는 부류의 사람이 있다. 사이버공격을 통해 이익을 추구하는 악의적 해커다. 타인의 PC를 공격해 자신의 이익극대화를 추구하는 범죄자다. 연말연시, 휴가철, 금요일 저녁은 해킹에 최적의 조건을 제공한다. 모임을 알리는 e메일과 휴대폰 문자가 급증하는 환경과 느슨해진 사람의 마음이 그것을 가능하게 한다.
보안전문회사 안랩은 여름휴가와 연말연시에 악성프로그램 랜섬웨어 피해가 급증한다고 발표했다. 송년모임이나 휴가관련 메시지, 금요일 약속 메시지 등으로 가장한 악의적 공격에 의심 없이 e메일을 열어 보거나 문자메시지를 확인하는 것이 원인이었다.
소통의 즐거움, 만남에 대한 기대가 당황과 절망으로 바뀔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연말연시나 휴가시즌이 되면 보안업체는 비상상황에 돌입한다. 모르는 누군가의 행복을 지켜주기 위해서 기꺼이 희생을 감수한다. 하지만 악의적 해커의 공격은 지금도 진행중이다. 어쩌면 당신을 노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불행은 항상 예고없이 다가온다. 불행이 오기를 원하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타인의 불행을 통해 행복을 추구하는 악의적 해커. 한해를 보내고 새로운 한해를 맞이하는 마음에서 긴장의 끈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 안전을 위한 마음가짐은 한시라도 예외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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