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최근 5년 인천지역 A형 간염 환자가 타지역보다 높게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A형간염 바이러스는 만성화로 진행되는 B형, C형과 다르게 사람간 전파와 분변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물의 섭취를 통해 전파된다. 백신접종으로 예방이 가능한 급성 감염병에 해당한다.

6세 미만의 소아는 무증상 감염이지만 연령이 높아질수록 황달이 동반돼 성인이 되기 전 항체를 보유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천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시민 15~35세(2001~1981년생)의 경우 항체보유율이 평균 21.7%로 다른 연령층에 비해 낮아 A형 간염에 취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38~45세는 70% 이상, 46세 이상은 90% 이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최근 30년간 소아기 바이러스노출 기회가 감소, 항체가 형성돼지 않고 성인이 된 20~30대에 증상을 동반하는 A형간염 발생률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A형 간염은 영유아 필수예방접종으로 분류돼 2012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는 무료접종 대상이다.

인천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인천시민 15~35세의 경우 A형간염 예방접종을 권장한다"며 "손씻기 등 개인 위생수칙 준수로 감염병 예방을 위한 세심한 주의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