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력과 예술가들 : 로마노프 왕조의 러시아 문화사(1613-1917) = 솔로몬 볼코프 지음. 이대우·백경희 옮김.

러시아 역사의 중심에 자리한 로마노프 왕조와 러시아의 위대한 예술가 사이의 '애증의 역사'가 담겼다.

로마노프 왕조는 문화를 정치적 도구로 활용했다. 알렉산드르 푸시킨을 정치에 이용하고자 그의 창작에 간섭하려 한 니콜라이 1세가 이반 투르게네프의 '사냥꾼의 일기'를 읽고 농노제 폐지를 결심할 만큼 정치와 문학은 서로 영향을 주고받았다.

책은 당대 궁중의 음모와 스캔들, 거미줄처럼 얽힌 애정사를 통해 러시아 황실과 문화계 주요 인사의 긴밀하면서도 원초적인 관계를 심도있게 드러낸다. 푸시킨, 고골, 투르게네프, 도스토옙스키, 톨스토이, 글린카, 차이콥스키 등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가 펼쳐진다.

우물이 있는 집. 480쪽. 1만8천원.

▲ 음식을 끊다 : 단식, 자신을 찾는 여행 = 스티브 해로드 뷰너 지음. 박준식 옮김.

'스스로 생기를 다시 불어넣는 방법'인 단식을 소개한 책. 다양한 인체 치유 양식과 성찰적인 영적 전통에 관심을 갖고 수년간 강연활동을 한 저자는 단식을 우리가 잃어버린 것들을 회복하는 과정으로 본다. 그는 세계 거의 모든 종교에서 단식이 신과 접촉하거나 내면세계와 대면하는 명상의 일환이라는 점을 지적하며 지친 일상에서 자신을 추스르기 위해서도 단식은 꼭 필요하다고 말한다.

저자는 현대인이 외로움을 외면하고 회피하려고 과식이나 폭식을 한다며 '단식은 이런 외로움을 직면하게 한다'고 말한다.

책은 단식을 어떻게 준비하고 진행해 마무리할지를 꼼꼼하게 짚어준다. 실제 단식할 때 도움이 되도록 '10주간의 저지방 정화 식단'과 '단식용 주스' 등도 소개했다.

따비. 276쪽. 1만5천800원.

▲ 생각의 판을 뒤집어라 = 제니스 마투라노 지음. 안희영·김병전 옮김.

특정 대상에 마음을 모으는 명상법인 '마음챙김' 소개서.

'밥을 먹고 있다면 밥을 먹는 행위에서 일어나는 경험 하나하나를 모두 놓치지 않는' 마음챙김 명상법을 하면 '일상의 곳곳에 공간들을 심어두고 이 공간들을 활용해 일과 생활의 균형은 물론 직업적 성취도 이뤄낼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또 우리 마음에 '공간'이 생기면 '위급한 문제가 생겨도 그 압박감에 무의식적이고 기계적으로 반응하지 않고, 침착하고 창의적이며 인간적인 방식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된다'고 말한다.

저자는 '첵스' 시리얼로 유명한 제너럴밀스의 부사장으로 근무하다 마음챙김 프로그램을 접한 뒤 회사를 나와 현재 저명인사를 대상으로 한 마음챙김 리더십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불광출판사. 247쪽. 1만4천원.

▲ 그곳에 가는 길 : 성공, 당신이 모르는 그들의 이야기 = 질리안 조 시걸 지음. 이지민 옮김.

전 세계 각계각층의 리더 30명이 고난과 역경을 딛고 성공에 도달한 비법을 소개한다.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 블룸버그 통신 창립자이자 전 뉴욕시장인 마이클 블룸버그, '스팽스'를 설립한 사업가 사라 블레이클리 등이 들려주는 인생과 성공의 이야기는 각기 다르지만 모두 '열정을 쫓아야 한다'는 한 방향을 가리킨다.

억만장자 사업가로 우뚝 선 블레이클리가 과거 팩스 기계를 팔러 집집마다 찾아다니다 쫓겨난 사연이나 블룸버그가 직장 내 정치싸움으로 해고된 뒤 블룸버그 통신을 창업했다는 뒷얘기가 위로와 용기를 건넨다.

저자도 책 집필을 결심한 후 이들을 만나려고 5년을 꾸준히 공을 들였다.

신밧드 프레스. 320쪽. 1만5천원.

▲ 행복하냐옹 = 최미애 글·그림.

'미애와 루이의 버스여행'을 쓴 작가 최미애가 13년 만에 선보이는 에세이집. 2012년 제주도로 내려가 혼자 살고 있는 저자가 '혼자서도 잘 견디고 싶은' 사람들에게 하고픈 이야기를 담았다. 사랑, 이별, 행복, 위로 등 누구나 한번쯤 겪어봤을 감정을 소재로 한 문구가 감성을 자극한다.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활동하는 저자가 직접 그린 수준급의 그림이 눈에 띈다.

인플루엔셜. 228쪽. 1만4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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