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CT "도로포장, 교량분야 등 계획부터 시공까지 기술 전수"

정준화 KICT 선임연구소장(왼쪽)과 아와테프 알고나임(Awatef S. AlGhunaim)쿠웨이트 공공사업부 차관, 칼리드 알둘라 알카지(Khalid Abdullah Alkhazi)차관보가 쿠웨이트 오프셋 프로그램 조인식을 하고 있다. KICT제공

한국건설기술이 쿠웨이트 공공기관에 '턴키 방식'으로 수출된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는 쿠웨이트시에서 공공시설물 계획ㆍ설계ㆍ시공ㆍ감리ㆍ유지관리까지 전주기를 망라하는 건설기술 구현 패키지를 쿠웨이트 정부 연구소에 전수하는 '쿠웨이트 오프셋 프로그램' 조인식을 갖고 사업에 착수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쿠웨이트 정부 발주 프로그램을 수행하는 외국기업에 부여되는 의무사항으로, 건설기술 관련 기술이전ㆍ교육훈련ㆍ고용창출 등 반대급부(역투자)를 요구하는 제도다. 2014년 GS건설이 단독 수주한 도하링크 교량건설 사업비 6041억원, 교량 12.43km 건설에 대한 오프셋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을 통해 KICT는 30여년간 축적해 온 도로와 교량 관련 전주기 건설기술을 토대로 쿠웨이트 공공사업부 산하 연구소의 선진화에 필요한 노하우를 ‘패키지’ 형식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1단계 사업은 150억원 규모로 추진하는 도로포장과 교량 등 시설물 요구 성능 기준 설계 기법, 시설물 성능 시험법, 선진화된 시험 장비와 실험 시설 구축, 건설 감리 체계 기술, 기술자 교육ㆍ훈련 서비스 등에 대한 노하우를 전수하게 된다. 별도 계약에 따라 KICT 보유기술 이전도 이루어진다.

이와 관련,  KICT와 사업 시행 주체인 GS건설 쿠웨이트 자회사는 지난 2월 건설기술 서비스와 기술 이전 내용을 포함한 실무 차원의 사업 수행 각서(MOA)를 체결했다.

이태식 KICT원장은 "본사업을 중소ㆍ중견건설사의 해외진출 지원을 위해 설립한 건설산업혁신센터의 역점 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한국 건설기술의 위상을 높이고 국내 기업의 중동시장 진출 경쟁력 강화에 역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KICT는 지난 4월 KICT가 보유한 국내 최고 건설기술과 해외 네트워킹 인프라 등을 활용해 국내 중소ㆍ중견기업의 해외진출을 돕고 건설기술 해외진출 시장의 교두보를 마련하는 목적의 건설산업혁신센터를 출범해 파라과이, 베트남, 캄보디아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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