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사장 안민수)는 23일 서울 중구 을지로 본사에서 시각 장애인 8명에게 안내견을 무상 기증했다.

이 날 기증식에는 안내견 파트너로 선정된 시각장애인들과 그 가족, 안내견의 성장과 훈련을 담당한 자원봉사자, 안내견 훈련사 및 삼성화재 임직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기증식은 시각장애인에게 전달되는 안내견들의 성장과정을 담은 소개 영상 상영, 1년 동안 예비안내견을 맡아 길러준 자원봉사자에 감사장 전달, 안내견 기증,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올해는 메르스 여파로 상반기 분양식을 갖지 못해 1년간 기증한 안내견 8마리에 대한 기증식을 가졌다.

이번에 안내견을 기증받는 시각장애인은 총 8명으로, 시각장애교사 김경민 씨(28세, 여), 유은희 씨(30세, 여), 회사원 노영관 씨(38세, 남), 회사원 안윤환 씨(28세, 남), 대학생 김수빈 씨(21세, 남), 맹학생 채교준 씨(53세, 남), 뮤지션 이민석 씨(28세, 남), 대만인 후앙칭주 씨(26세, 여) 등이다.

이 중 김수빈, 채교준, 이민석, 후앙칭주씨는 처음으로 안내견과 생활하게 되었으며, 김경민, 유은희, 노영관, 안윤환씨는 기존 안내견이 은퇴해 재분양 받았다.

미숙아망막증으로 시력을 잃은 후 흰지팡이 보행을 해 온 시각장애인 가수 이민석 씨는 “이전엔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만 했다. 안내견 ‘고유’를 만나 자유롭게 다니게 되어 너무 기쁘고 ‘고유’에게 고마움을 느낀다. 성탄을 앞두고 큰 선물을 받았다”며 소감을 밝혔다.

삼성화재 안내견학교는 지난 1993년 문을 연 후 삼성화재가 에버랜드에 위탁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총 182마리의 안내견을 무상으로 기증해 현재는 61마리가 활발히 활동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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