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희 여성가족부장관은 노환으로 병원에 입원해 계시다 지난 6일 오후 8시경 운명을 달리하신 '위안부' 피해자 고(故) 박숙이 할머니(94) 사망에 깊은 애도의 뜻을 표시했다.

강은희 여성가족부장관은 7일 고(故) 박숙이 할머니 빈소를 찾아 조문한다고 밝혔다.

경남 남해에서 태어난 고(故) 박숙이 할머니는 1938년도 경(당시 16세) 일본군에 의해 강제 동원돼 해방이 될 때까지 중국 만주에서 고초를 겪다 1945년 경 귀국했다.

할머니는 고령에 평소 청각, 시각장애와 고혈압 등 지병으로 힘들게 생활하다 노환으로 입ㆍ퇴원을 반복하던 중 남해병원에서 6일 저녁 운명을 달리했다.

강은희 장관은 "올 들어서만 일곱 분의 '위안부' 피해자 할머님들을 떠나보내게 돼 비통하고 안타까운 마음을 감출 수 없다"며 "여성가족부는 고(故) 박숙이 할머니를 포함해 돌아가신 할머님들의 넋을 기리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분들의 명예와 존엄회복을 위해 기념사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제 생존해 계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는 총 서른 아홉 분으로 여성가족부는 평균 연령 아흔에 달하신 피해자 할머님들이 건강하게 살아가실 수 있도록 생활안정을 지원하고 건강 치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