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지리산 정령치 구간 일부 도로 통제 예고

눈이 오면 통행이 어려운 전북 남원시 주천면 고기삼거리~정령치~산내면 덕동리 달궁삼거리 구간. 네이버지도

기상청이 많은 눈이 내린다는 대설(大雪)인 7일 영하권 추위와 눈까지 예보하면서 지자체가 바빠졌다. 

특히 해마다 강설과 도로결빙이 심각해 교통사고가 빈발하는 지리산 정령치 도로를 관리하는 전북지역에 비상이 걸렸다. 

전북도와 남원경찰서는 지방도 737호선 고기삼거리~정령치~달궁삼거리 12㎞ 구간을 내년 3월 13일까지 교통 통제구간으로 지정했다고 6일 밝혔다.

경사가 가파르고 제설 취약 구간인 이 지역은 눈이 조금만 내려도 교통사고가 빈발하는 곳이다. 도 관계자는 "국지도 60호선 육모정~고기삼거리 7.3㎞ 구간은 기상악화와 교통혼란 등을 고려 상시 통제할 방침"이라며 "이 구간을 통행할 경우 통제 상황을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도는 이에따라 지난달 15일부터 기동성 있는 제설대책마련에 착수했다. 주요 고갯길, 출퇴근 교통량이 많은 국도ㆍ고속도로 IC 연결도로 등 38개 구간 482.3㎞를 중점관리에 들어갔다.

전북 남원시 주천면 육모정~고기삼거리 7.3km 구간이 눈이 예보되면서 통제될 전망이다. 네이버 지도

도는 기상상황에 따라 주의, 경계, 심각단계의 24시간 비상근무 체계를 수립하고 시군, 경찰서, 소방서 등 유관기관과 유기적인 협업체계를 구축했다.

강설시 즉시 제설작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제설차 11대, 굴삭기 5대에 대한 정비를 완료했다. 31명의 작업 인원을 배정하고 염화칼슘 502t, 소금 1669t, 친환경액상제 269t 분량의 제설자재를 확보했다.

조삼현 도로관리사업소장은 "제설작업 지연에 따른 교통 불편을 최소화해 안전하고 쾌적한 도로 환경 조성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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