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메트로 호칠복 기관사, 근무 33년 만에 도시철도 최초 기록 달성

호칠복 기관사님이 지하철 운행 중 지적확인 환호하고 있다. 서울메트로 제공

서울메트로는 지난 5일 도시철도 운영기관 최초로 100만km 무사고 운전을 달성한 기관사가 탄생했다고 6일 밝혔다.

주인공은 호칠복 기관사이다.

1983년부터 기관사 업무를 시작한 호칠복 기관사는 지하철 1,2,4호선을 거치며 총 33년 간 성실하고 철저한 업무 수행으로 단 한 차례의 안전사고 없이 지하철을 운행했다.

100만km는 무려 지구를 25바퀴 돌아야 하는 거리로 이 거리를 단 한 건의 사고 없이 운행한 것은 도시철도 전동차를 운행하는 기관사가 이룬 최고의 업적으로 평가된다.

이번 기록은 1995년 40만km, 2002년 60만km, 2009년 80만km 무사고 운전을 달성한 이후 내년 정년퇴직을 앞두고 이룬 성과라 더욱 의미가 크다.

서울메트로는 무사고 운전 대기록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 5일 오후 4시 지하철 4호선 동작역에서 제4633열차의 운행을 마친 호칠복 기관사를 축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마중 나온 서울메트로 사장을 비롯해 동료직원의 축하를 한 몸에 받으며 운행을 마친 호칠복 기관사는 얼굴에 쑥스러운 미소를 띠며 축하 꽃다발을 전해 받았다.

호칠복 기관사는 100만km 무사고 운전 달성의 비결로 '집중력'과 '지적확인환호 생활화'를 꼽았다.

열차 운전석에 탑승해 열차 운행 전 큰 소리로 기기 위치를 가리키며 눈으로 확인하는 지적확인환호 매뉴얼을 충실히 지키며 휴먼에러를 줄이기 위해 노력한 것이 무사고 운전을 실천하는데 있어 가장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지적확인 환호란 운전이나 차량 점검 시 신호의 상태와 진로의 방향 등 중요한 사항을 확인하거나 기기를 수동 취급할 때 시행하는 행동 매뉴얼이다.

김태호 서울메트로사장은 "이번 대기록은 호칠복 기관사 개인뿐만 아니라 우리 공사에도 큰 영광이다"며 "호칠복 기관사를 비롯해 지하철 무사고 운전을 위해 매일 고생하는 우리 직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김태호 서울메트로 사장이 4호선 동작역에서 호칠복 기관사를 축하했다. 서울메트로 제공

키워드

#N
저작권자 ©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언론 세이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