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산 누출" 즉시 보고한 울산 소방대원 '장관상'
"불산 누출" 즉시 보고한 울산 소방대원 '장관상'
  • 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승인 2015.12.22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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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119종합상황실 김호용 소방장…중앙 지원 대비토록 상황전파

울산소방본부 119종합상황실 김호용(40) 소방장이 지난달 불산 누출사고 때 신속하게 상황 전파를 한 공로로 국민안전처 장관상을 받았다.

김 소방장은 11월 16일 0시 47분께 울산시 남구 부곡동 이수화학 울산공장에서 불산이 누출됐다는 신고를 접하자마자 국민안전처 소방상황센터에 사고 내용을 즉시 보고했다.

이는 불산 사고의 경우 지방 소방본부 차원에서 자체적으로 해결하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유사시 중앙119구조대나 화학관제센터의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한 것이다.

김 소방장은 보고 이후에도 동료와 함께 기상청에 사고 현장의 풍향을 확인해 현장에 전파하는 등 인명·재산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이바지했다.

당시 누출된 1천ℓ의 불산이 공기와 접촉하면서 불화수소 가스가 발생해 일대 근로자들이 악취를 호소했지만, 다행히 별다른 인명피해는 없었다.

그는 7월 한화케미칼 울산공장에서 발생한 폐수저장조 폭발사고 때도 상황업무를 담당하며 인명 대피 유도, 적절한 소방력 배치, 관계기관 지원 요청 등으로 현장 대응을 도왔다.

2003년 소방공무원으로 임용된 김 소방장은 7년간 구급대원으로 근무하는 등 현장 경험을 쌓고 2013년부터 119종합상황실에서 신고 접수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김 소방장은 "불산 사고 당시 임무가 상황보고자라서 정해진 계통으로 보고한 것뿐인데, 혼자 큰 상을 받게 돼 동료에게 미안하다"면서 "상황실 팀원들은 물론 현장 대원들 모두 맡은 임무에 충실하게 임했기 때문에 큰 피해 없이 사고를 조치할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수많은 신고를 접수하면서 매 순간 중요한 사고를 솎아내 현장부서에 적절히 전파해야 하는 업무는 늘 어렵고 긴장감이 크다"면서 "구급대원으로 근무한 경험을 살려 시민과 동료 대원들에게 신뢰감을 주는 상황업무를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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