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학생 27명이 이번 겨울방학 기간 아랍에미리트(UAE) 원자력공사(ENEC)에 파견돼 인턴으로 근무한다고 산업통상자원부가 22일 밝혔다.

원자력공학과를 운영하는 전국 10개 대학에서 선발된 대학생 27명(여 9명 포함)은 내년 1월 3일~2월 18일까지 7주간 아부다비 소재 ENEC 본사와 바라카 원전 건설 현장에서 ENEC 인턴 프로그램에 참가한다.

학생들은 이번 인턴 프로그램을 통해 원자력 안전, 원전 프로젝트 관리, 품질 관리, 토목·건축·기계·전기 분야별 공정 등에 관한 실무를 원전 건설 현장에서 생생하게 체험한다.

이날 서울 대치동 푸르지오밸리에서 열린 '제2기 ENEC 인턴 예비교육'에는 선발된 대학생과 ENEC, 산업부, 한국원전수출산업협회, 한국전력[015760]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인턴으로 선발된 한양대학교 원자력공학과 김우섭 씨는 "이번 인턴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나라가 최초로 건설하는 해외 원전 현장을 직접 경험하는 역사의 산 증인이 된다는 것이 꿈만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예비교육에는 제1기 ENEC 인턴 프로그램을 우수한 성적으로 수료한 카이스트 기계공학과 허진영 씨가 참석해 생생한 경험담을 후배 인턴들에게 들려줬다.

제1기 인턴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학생 30여명은 2개월여의 사막 현장 생활이 쉽지 않았지만 원전 프로젝트 추진에 대해 집중적으로 배울 기회였다고 평가했다.

UAE 대학생 30여명은 내년 여름부터 한국전력,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원자력대학원대학교(KINGS) 등 국내 원자력 관련기관에 파견돼 인턴으로 근무할 예정이다.

한국전력이 2009년 수주해 건설 중인 UAE원전은 지난달 말 현재 종합공정률 57.9%를 기록하며 정상 추진 중이다. 2017년 5월 1호기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이후 매년 한 호기씩 준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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