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안전 콘센트' 등 우수 아이디어 45개 선정

기업이 산업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주목받고 있다.

 

예를 들어 어린이 감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시중에는 덮개가 있는 콘센트나 콘센트를 눌러야 전기가 흐르도록 한 제품들이 나와 있지만 여전히 젓가락과 머리핀 같은 금속 이물질을 넣었을 때 감전을 막을 수 있는 콘센트는 없었다.

이에 착안한 삼척마이스터고 손성락, 김민수 학생은 3단계 안전장치를 부착한 콘센트 아이디어를 내놨다. 이들은 이물질을 집어넣지 못하도록 하는 단순한 예방 차원을 넘어 1단계로 콘센트가 아니면 힘이 가해져도 안전장치가 풀리지 않아 플러그가 들어가지 않도록 했다.

이어 2단계 안전장치로는 콘센트 구멍 안에 플러그 크기와 일치하지 않는 물질이 들어가면 톱니모양의 경사면 잠금장치가 풀리지 않도록 했고, 3단계로 플러그 크기와 일치하는 물질이 들어가더라도 양쪽 구멍에 동일한 힘이 가해지지 않으면 잠금이 해제되지 않아 전류가 흐르지 않도록 했다.

삼척마이스터고팀은 이 아이디어를 담은 '어린이 안전 콘센트'를 교육부와 중소기업청, 특허청이 운영하는 '아이피(IP) 마이스터 프로그램'에 제안해 최우수상을 받았다.

삼척마이스터고팀 외에도 나사를 깎을 때 스프링 등 탄성체를 이용해 일정한 힘을 가해 나사를 정확하게 깎을 수 있도록 한 전북기계공고팀도 최우수상에 뽑혀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을 받는다.

아이디어 신청 건수가 많거나 기술 이전과 수상 등에서 좋은 성과를 낸 부산기계공업고와 영신간호비즈니스고, 울산마이스터고는 단체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올해 IP 마이스터 프로그램으로 총 45개팀의 아이디어가 선정됐으며 이들 모두 특허를 출원했다.

손톱에 바르는 젤 매니큐어를 빨리 말릴 수 있도록 한 '젤 램프' 아이디어(영신간호비즈니스고)와 부산기계공업고팀의 '청소기 파이프용 스프링 이동 조절 장치' 아이디어 등 7개 팀의 아이디어는 기업에 기술이전됐다. 기술이전을 받은 기업은 학생들에게 기술이전료로 장학금을 지급하고 채용 기회도 준다.

교육부와 중소기업청, 특허청은 기업이 산업현장에서 해결이 필요한 문제를 제시하면 학생들이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이 중 우수한 아이디어를 제안한 팀을 선정하는 IP 마이스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시상식은 22일 서울 르네상스호텔에서 열린다.

IP 마이스터 프로그램 최우수상을 받은 삼척마이스터고팀의 '어린이 안전 콘센트'아이디어<<교육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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