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국무총리 [연합뉴스 자료사진]

황교안 국무총리는 18일 페루 리마에서 열리는 2016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한다.

APEC 정상회의에 대통령이 아닌 총리가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이번 정상회의에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주요국가 정상들이 모두 참석하지만, 황 총리와의 양자회담은 예정돼 있지 않아 정상외교에 차질이 빚어지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황 총리는 18일 리마에 도착하기에 앞서 먼저 미국 애틀랜타에 들러 동포들과 오찬간담회를 한다.

황 총리는 19일∼20일 1박2일 동안 리마에 머무르며 일정을 소화한다.

황 총리는 19일 오전 주최국인 페루의 마르틴 알베르토 비스카라 콘르네호 제1부통령과의 회담과 회담을 하며 인프라ㆍ방산ㆍ에너지ㆍ보건의료 등 양국 간 실질 협력 방안과 북핵 문제에 대한 공조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아직 정확한 일정은 나오지 않았지만, 페루 대통령 예방도 예정돼 있다.

또 APEC 기업인자문위원회(ABAC)와의 대화에도 참석해 규제개혁 등 우리나라의 기업환경 개선노력을 소개하고, 태평양동맹(Pacific Alliance)과의 비공식 대화에 참석해 페루·칠레·콜롬비아·멕시코 등 태평양동맹 국가들과의 협력기반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20일에는 이번 방문의 주요 일정인 APEC 정상회의 1·2세션에 참석한다.

황 총리는 이번 회의에서 세계 경제의 저성장과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으로 △구조개혁과 혁신 △서비스산업 경쟁력 제고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확대 △아태자유무역지대(FTAAP) 추진 등을 제안한다.

또 우리나라의 스마트팜(Smart Farm) 등 지속가능한 농업 발전 전략과 지역 맞춤형 농촌개발 경험을 공유하고, 고용 증진을 위한 인적자원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이밖에 IMF 총재와의 세계 경제에 대한 비공식 대화, 동포 만찬간담회 등의 일정도 예정돼 있다.

황 총리는 귀국길에 뉴욕에 들러 공공기관장들과 조찬을 한다.

황 총리는 22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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