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평택시 장당산업단지 인근 아파트 주민들은 18일 오전 평택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주택가와 1.2㎞ 떨어진 곳에 질소, 수소, 헬륨 등 산업용 가스를 처리하는 A공장이 들어서고 있어 불안하다"며 공장허가 취소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공장이 들어서는 지역 바로 옆에 국도 1호선과 경부선 철도가 지나고 있어 가스누출 시 대형 인명피해 우려가 크다고 주장했다.

이 공장은 고덕신도시에 입주하는 삼성반도체의 필수 협력업체로, 삼성반도체 입주를 앞두고 인근 장당산업단지 3만3천여㎡의 부지를 확보해 지난 10월부터 가스저장시설 공사를 진행 중이다.

가스공장 이전 주민대책위원회 권현미 위원장은 "시민·사회, 환경단체와 연대해 가스 공장 건설을 반대하겠다"며 "평택시와 시의회, 정치권도 안전한 평택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시의 한 관계자는 "이 공장은 산업단지 입주조건을 충족해 허가가 났다"며 "공장의 안전시설 관리 감독을 철저히 하고 주민간담회와 시설견학 등을 통해 주민을 설득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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