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 종합평가…3개 시설은 소방·전기분야 안전관리 미흡

전국 청소년수련시설 10곳 가운데 2곳 정도가 정부 평가에서 '미흡' 및 '매우 미흡' 판정을 받았다.

여성가족부는 전국 청소년수련시설 395곳을 대상으로 시설 관리 및 활동프로그램 운영 등을 평가하는 종합 평가를 시행한 결과 '미흡'과 '매우 미흡' 평가를 받은 시설이 각각 37곳(9.4%)과 36곳(9.1%)으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이 조사는 청소년 관련학과 교수, 현장 전문가 등 50명으로 이뤄진 '수련시설 평가위원회'가 실시했으며 평가 항목은 ▲ 수련시설 운영·관리체계 ▲ 청소년 이용 및 프로그램 운영 상황 ▲ 인사·조직 관리 등 7개다.

종합 점수가 90점 이상인 '최우수' 등급을 받은 시설은 총 69곳(17.5%)이었으며 '우수'(80점 이상~90점 미만)와 '적정'(70점 이상~80점 미만) 등급을 받은 곳은 각각 160곳(40.5%)과 93곳(23.5%)이었다.

여가부는 '미흡' 이하 등급을 받은 시설 비율이 높은 이유에 대해 작년에 비해 평가 기준을 강화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작년까지는 60점 이상~80점 미만이면 '적정' 등급을 줬으나 올해부터는 이를 70점 이상~80점 미만으로 바꾸고 '미흡'과 '매우 미흡'의 기준점도 각각 10점씩 끌어올렸다는 것이다.

여가부는 최우수등급을 받은 시설에 장관상을 수여하고 인증 동판 게시, 종사자 해외연수 기회 등을 제공하는 한편 평가를 거부한 3개 기관(전남 장성군문화의집, 경기 금광문화의집, 경북안동문화센터)과 '미흡' 이하 등급을 받은 시설에 대해선 개선을 요구하고 개선 이행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여가부는 또 종합평가를 거부한 시설 3곳을 포함한 전체 398곳을 상대로 건축, 토목, 기계, 소방, 전기, 가스 등 6개 분야에 대한 안전점검도 실시했다.

대부분 시설의 안전관리 상태가 양호했으나 3곳은 소방 및 전기분야 안전관리가 미흡했다고 여가부는 밝혔다.

전북 정읍시청소년수련관은 소방분야에서, 서울 삼성산청소년수련관과 제주 대정청소년수련관은 각각 전기분야에서 미흡 평가를 받았다.

여가부는 점검에서 지적된 내용 중 시급한 개선이 필요한 사항은 올해 말까지, 상당한 예산과 기간이 수반되는 사항은 내년 6월까지 시정조치할 방침이다.

평가결과는 여가부 홈페이지와 청소년활동서비스 홈페이지(www.youth.go.kr)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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