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도 식후경. 관광지마다 식당은 넘쳐 난다. 방송을 탄 식당도 까다로운 입맛을 사로잡는 것이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가족 나들이, '어디 정말, 밥 맛 좋은 식당이 없을까.'
이시종 충북지사가 '고민해결사'로 나섰다. 맛집을 발굴해 상인의 시름을 덜어 주고, 관광객도 끌어 모으겠다는 '두마리 토끼 잡기 전략' 쯤 된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31일 도청에서 2016년 '밥맛 좋은 집' 10곳을 선정해 직접 현판을 수여했다. 청주시 3곳, 충주시 2곳, 보은ㆍ증평ㆍ괴산ㆍ음성ㆍ단양군 1곳 등 10곳이다.
깐깐하게 선정했다. 전문가가 방문해 쌀 수급과 보관상태를 현미경으로 보듯 점검했다. 식당주의 노력 또한 중요한 항목이었다. 밥을 맛있게 짓기 위한 노력과 청결상태 등을 종합평가해 선정했다.
이시종 지사는 이날 증서와 현판을 수여한 뒤 위생용품 구입비를 지원하고 해당 부서에서 블로그 홍보, 맛집 책자 수록을 비롯한 홍보에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지시했다.
이 지사는 "충북도가 밥맛을 인정하고 보증하는 맛집임을 잊지 말아달라"며 "끝내주는 밥맛과 정성으로 건강과 먹는 즐거움을 선물해 달라"고 말했다.
충북도가 2013년도부터 시작한 '밥맛 좋은 집'은 이로써 100곳으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