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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한국화물선 보르네오 해상서 해적에 납치해양수산부·외교부 납치 6일째 브리핑 않고 은폐 '급급'
김창영 기자 | 승인 2016.10.25 02:01
우리나라 화물선이 지난 20일 말레이시아 해상에서 해적에 납치됐다.

우리나라 화물선이 해적에 납치된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인 선장 1명이 피랍됐고 선원도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한국선주협회는 지난 20일 오후 3시쯤(한국시간) 말레이시아 보르네오 남동방 8마일 인근 해상에서 대한민국 국적의 일반화물선(동방자이언트 2호/1만1391GT)이 항해 중 해적에 피랍됐다고 25일 밝혔다.

한국선주협회는 해적에 의한 피랍으로 한국인 선장 1명과 필리핀 선원 1명이 납치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한국선주협회는 지난 20일 회원사 사장을 수신으로 한 '동남아 해역 선박 피랍 사고 발생 알림'이란 공문을 일제히 시달하고 이같은 사실을 알렸지만, 언론에는 피랍 사실 조차 보도되지 않고 있다.

협회는 이에 따라 말레이시아 해역을 운행하는 소속 선박이 안전사항을 준수,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협회는 또 "한국선박이 납치된 해역을 우회해 운행해 달라"고 당부하고 "피랍선박 정보를 입수할 경우 해양수산부 종합상황실에 보고해 달라"고 밝혔다.

이같은 내용을 단독 입수한 <세이프타임즈(www.safetimes.co.kr)>는 25일 오전 1시쯤 해수부에 피랍사실을 확인했지만 확인을 거부한 채 은폐하는데 급급했다.

해수부 종합상황실 관계자는 "해수부는 선박이 안전하게 입항하고 있는지만 확인할 뿐 어떠한 내용도 확인해 줄 수 없다. 우리는 매뉴얼에 따라 근무할 뿐이다"며 "24일까지 해당 선박이 필리핀에 입항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확한 것은 외교부 재외국민보호과로 문의해 달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피랍사실을 안 곳이 한국선주협회라면 그쪽을 통해 선박이 풀려났는지 확인하라"며 황당한 답변을 했다.

<세이프타임즈>가 외교부에 확인 결과 한국선박이 해적에 피랍된 것이 사실로 확인됐다. 해수부와 외교부가 피랍 사실을 은폐한 것이다.

외교부 재외국민보호과 관계자는 "화물선이 피랍된 것은 사실이고, 현재까지 풀려나지 않았다"며 "무사귀환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다른 것은 일체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선박 DB에 등록된 해적에 납치된 화물선. marinetraffic.com

김창영 기자  bodang6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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