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배려석 분홍색으로 개선해도 양보받기 어려워

서울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는 16일 임산부 배려석 운영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임산부 배려석 비워두기' 홍보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서울메트로는 지난 7월 임산부 배려석을 개선하였음에도 임산부 배려석을 양보하는 분위기가 정착되지 않아 '임산부 배려석 양보'에서 '임산부 배려석 비워두기'로 변경하여 홍보를 실시한다.

서울메트로는 임산부 배려석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전동차 객실마다 두 석을 분홍색으로 꾸미고 좌석 바닥에는 임산부 배려석을 알리는 안내문을 부착하였다.

새로운 캠페인을 홍보하기 위해 역사 내 안내방송을 기존 2회에서 6회로 늘리고 열차 내 안내방송도 지속적으로 실시한다. 또 임산부 배려석 홍보 동영상을 제작하여 역사 및 열차 내 행선안내게시기를 통해 하루 60회 방영하고 있다. 각 역에서는 초기 임산부를 위한 가방고리를 비치하고 요청 시 배부한다.

서울메트로 이정원 사장은 "임산부 배려석 홍보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나 인식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데 어려움이 있다"라며 "이번 캠페인을 계기로 임산부 배려석에 대한 시민의 공감대를 넓히고 몸이 힘든 임산부도 지하철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배려의 문화가 정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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