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물질안전원 지난해 사고 분석…"정기 안전교육·시설점검 중요"

지난해 발생한 화학사고의 절반은 작업자 부주의가 원인이었다. 10건 중 4건은 7∼8월에 일어났다.

16일 환경부 소속 화학물질안전원이 작년 화학사고 104건을 분석해 발표한 자료를 보면 원인은 작업자 부주의(47.1%, 49건), 시설관리 미흡(31.7%), 운송차량 사고(21.2%) 순이었다.

사고 형태는 화학물질의 유출 또는 누출이 76%(79건)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폭발(10.6%), 화재(7.7%), 이상반응(5.8%) 등이 뒤를 이었다.

월별 사고 건수는 7월과 8월이 각각 19.2%(20건)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은 9월(10.6%)과 10월(8.7%) 등의 순이었다. 7∼10월 사고(57.8%)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안전원은 "여름 휴가철과 추석 등으로 휴일이 잦아 작업자의 안전의식이 느슨해지고, 시설관리도 소홀해지기 쉽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사고 사상자는 사망 4명, 부상 234명 등 총 238명으로 집계됐다.

안전원은 지난해 주요 사고의 원인과 대응, 방제 결과 등을 담은 '2014년 중대사고 사례집'도 발간했다. 사례집은 안전원 누리집(csc.me.go.kr)에도 공개한다.

경기도 남양주시의 암모니아 누출, 인천 서구의 초산비닐모노머 유출, 충남 금산군의 불산 누출, 경기 안양시의 에폭시수지 이상반응 등 7개 사례가 수록됐다.

안전원은 "사고를 예방하려면 정기적으로 작업장 안전교육과 시설점검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키워드

#N
저작권자 ©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언론 세이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