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암검진 의료기관 안전불감증 지적…병의원 604곳 세척·소독 불량 주의 조치

인재근 의원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인재근의원실 제공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간사 인재근 의원(더불어민주당ㆍ서울도봉갑)은 일부 국가 암검진 의료기관의 안전 불감증이 의료기기 관리 부실로 이어져 병원내 감염 발생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4일 인재근 의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내시경 장비를 제대로 세척ㆍ소독하지 않거나 보관하지 않아 주의 조치를 받은 병의원은 604곳으로 달했다.

연도별 적발 건수를 보면 2014년 137곳의 병의원이 위대장 내시경 세척과 소독 미흡으로 26건이 적발됐다. 스코프 보관 적절성 미흡으로 136건이 적발돼 162건은 주의 조치를 받았다. 지난해는 228곳의 병의원이 위대장 내시경 세척과 소독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경우가 99건이었다. 스코프 보관을 적절하게 하지 않은 경우는 267건으로 366건은 주의 조치를 받았다.

올해는 239곳의 병의원이 위대장 내시경 세척과 소독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경우가 108건, 스코프 보관 적절성 미흡 289건 등 397건이 적발돼 주의 조치를 받았다.

인재근 의원은 "의료기기를 제대로 소독하지 않고 사용한다면 결핵이나 C형간염 등 병원내 감염병을 유발할 우려가 있다"며 "보건당국은 하루빨리 의료장비 관리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만들고 이를 위반할 경우 강력하게 처벌하는 관련 규정을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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