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시설 누구나 쉽게 사용 ‘안전지킴이’ 최종 수상작 선정

백정열 소방장과 홍의선 소방경이 '영 아이디어' 오디션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경기도 제공

경기도 재난안전과 백정열 소방장, 홍의선 소방경이 제안한 '안전 지킴이'를 비롯해 3개 아이디어가 '영 아이디어(YOUNG IDEA)' 오디션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경기도는 최근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2016년 경기도 정부 3.0 우수사례 경진대회를 겸해 열린 '영 아이디어(YOUNG IDEA)' 공개오디션을 통해 이같이 수장작을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영 아이디어 오디션은 젊은 공직자의 혁신적인 제안을 도정에 반영하기 위해 경기도가 지난해부터 시행하고 있는 제도다. 제안자가 직접 관련 사업을 추진해 성과를 내면 승진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새로운 형태의 아이디어 공모제다.

오디션은 도시군에서 제안한 212개 아이디어 가운데 사전심사를 거친 8개팀이 참여해 전문심사 위원과 도민평가단 등 80여명 앞에서 평가를 받았다.

평가결과 안전지킴이팀과 체납세금한방에팀, 고!(Go)드론팀이 최종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오디션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안전지킴이 팀은 소화기와 소화전 사용순서에 따라 명칭을 표기하고, 음성으로 사용법을 알려줘 누구나 쉽게 소방시설을 사용해 인명과 재산피해를 줄이는 내용이다.

체납세금 한방에는 고액 체납자의 숨은 재산인 차량 리스보증금을 전자압류, 추심해 성실납세자를 보호하고 지방재정 건전성에 기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고(Go) 드론팀은 경기도 부동산포털에 드론촬영 데이터 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중복 촬영으로 인한 예산낭비를 막고 데이터를 공유하고 활용하기 위한 내용을 담고 있다.

3개 제안사업은 경기도 정책 사업으로 추진된다. 제안자에게는 인사가점, 시상금과 사업성과에 따라 승진, 성과시상금, 6개월 정도 국내외 교육연수 기회제공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선정된 3개 팀은 행정자치부가 주관하는 정부3.0 우수사례 경진대회 경기대표로 출전하게 된다. 오디션 본선에서 탈락한 5개 팀도 인사가점과 시상금이 지급된다.

최종오디션 심사에는 김용훈 수원대학교 행정학과 교수, 김병국 한국생활자치연구원 연구위원, 안홍식 비즈플랜 아이디어 고릴라 대표이사 등 분야별 전문가 7명과 80여명의 도민 평가단이 참여했다.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된 안전지킴이팀 백정열 소방장은 "다른 참가자들도 훌륭했는데 최종 우승을 하게돼 매우 기쁘다"며 "남녀노소 누구나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말하는 기능이 탑재된 소화기ㆍ소화전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키겠다"고 말했다.

김용준 심사위원장(수원대 교수)은 "수상여부를 떠나 오디션에 참가한 8개팀 모두 훌륭했으며 국가 정책과 경기도정 발전에 기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강호 경기도 자치행정국장은 "212개 아이디어의 경쟁을 뚫고 본선 8개팀에 선발된 것 자체로도 훌륭한 아이디어"라며 "인사, 예산 등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영 아이디어  공개오디션에서 참가자가 아이디어를 설명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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