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각 장애인이 소외받지 않고 소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기 위해 수어, 점자 등 특수언어 정책 전담조직 신설된다.

행정자치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시청각 장애인의 언어권 향상을 위한 국립국어원의 기능을 개편하는 내용을 담은 '문체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일부 개정령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특수언어진흥과'가 국립국어원 어문연구실에 신설된다. 특수언어진흥과는 한국수화언어법과 점자법에 따라 한국수어와 점자의 발전을 위한 기본계획을 5년마다 수립ㆍ시행하게 된다.

대용량 한국수어 영상 자료와 한국수어사전을 구축하는 등 특수언어 정보화 지원 체계를 구축한다. 

또한 시청각 장애인이 사회 활동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특수언어 교육과정과 교재를 개발한다. 한국수어와 점자 문화학교 운영 등을 통해 시청각 장애인의 언어 소통 환경과 국어 능력을 개선한다.

홍윤식 행정자치부장관은 "기능 개편을 통해 시청각 장애인이 겪는 소통의 어려움과 정보 접근의 제약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조직적 기틀을 갖추게 됐다"며 "문체부와 시청각 장애인이 더욱 적극적으로 사회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은 "교육, 취업 등 여러 분야에서 소외됐던 시청각 장애인들을 위한 언어 정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며 "국어정책의 외연확대가 사회의 대통합과 소통의 징검다리로서의 역할을 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행정자치부 사회조직과(02-2100-4475)에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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