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자료 분석 "5세 미만, 85세 이상 취약"

인재근 의원이 건복지위원회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인재근 의원실 제공

9~10월 사이에 피부 두드러기 환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위원회 간사 인재근 의원(더불어민주당ㆍ서울도봉갑)은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 두드러기 환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고소득일수록 진료환자 비중이 높았다고 19일 밝혔다. 진료인원은 1189만명으로 진료비는 6268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11년 223만4000명에서 지난해 240만5000명으로 7.7%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5세 미만이 29만명으로 전체 환자의 12% 이상을 차지했다. 50-54세는 19만6041명(8.1%), 55~59세는 19만6026명(8.1%) 등의 순이었다.

추석명절이 있는 9~10월에는 5만7000명의 환자가 발생, 전체 환자의 24%가 진료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진료인원은 2011년 52만1000명에서 지난해 56만7000명으로 8.9% 증가했다. 진료비는 48억8000만원이 증가한 248억8000만원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성이 31만1000명으로 남성 25만6000명 보다 1.2배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추석명절기간에 10만명당 진료인원을 연령별로 살펴보면, 5세 미만 환자가 4874명으로 가장 많았다. 85세 이상 3412명, 5~9세 1674명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20~24세의 연령은 653명으로 가장 적어 가장 많은 환자수를 기록한 5세 미만과 7.5배의 차이가 났다.

지역별로는 인구 10만명당 충남이 363명으로 가장 많은 환자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충북 340명, 강원 309명 등의 순이었다.

하지만 제주는 130명으로 가장 적은 환자를 기록해 1위인 충남과 2.8배의 차이를 보였다.

추석기간 두드러기 환자는 소득 20분위부터 15분위까지 환자 수가 전체의 47.7%로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진료를 많이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20분위에 속한 환자가 5만1000명(9.2%)으로 가장 많았다. 19분위 4만9000명(8.9%), 18분위 4만7000명(8.6%), 17분위 4만3000명(7.7%) 등인 것으로 확인됐다.

인재근 의원은 "두드러기 환자는 면역력이 약한 5세미만 영아나 85세 이상의 노인들에게서 많이 발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식중독 위험이 있는 음식은 조심하고 야외 활동에 각별한 주의를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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