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 서비스 시행…관련 센서 장착 스마트폰으로만 이용가능

전자 금융거래와 상거래 때 본인 인증 수단으로 이용돼온 공인인증서 비밀번호가 지문 인식으로 대체된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내년 1월부터 공인인증서 본인 인증 방식을 비밀번호 입력에서 스마트폰을 이용한 지문 인식으로 바꾼다고 10일 밝혔다.

KISA가 개발한 기술을 바탕으로 지문 인식 센서가 있는 스마트폰에 지문을 저장하고 나서 PC와 스마트폰을 연계해 인증하는 방식이다.

이 방법을 이용하면 기존과 달리 액티브X 보안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아도 된다.

KISA는 내년 1월부터 대형 인터넷 쇼핑몰부터 비밀번호 없는 공인인증서를 사용할 수 있도록 결제업체 KG모빌리언스[046440]를 통해 시범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지문 인식을 확산하고자 유통, 결제, 금융회사 등에 관련 기술을 전수할 계획이다.

1999년 2월 전자서명법 제정에 따라 등장한 공인인증서는 올해 7월 기준 3천341만명(65%)이 사용하는 대표적인 인증 수단이다.

그러나 액티브X를 설치해야 하고 영문, 숫자, 특수기호가 섞인 10자리 이상의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인터넷쇼핑이나 인터넷뱅킹 등 전자금융 거래 때 공인인증서를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했던 규정을 폐지한 바 있다.

새로운 공인인증서 지문 인식은 관련 센서를 장착한 스마트폰으로만 이용할 수 있다.

KISA 관계자는 "대형 제조사들이 지문 인식 센서를 탑재한 단말기를 출시하고 있고 앞으로는 중저가 제품으로도 확대될 예정"이라며 "공인인증서 사용자에게는 지문 인식 방식이 활용도가 높고 반응도 좋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KISA는 17일 열리는 '2015 웹 표준 전환 성과 전시회'에서 개발한 기술을 선보이고 이달 말까지 금융사, 이동통신사, 공인인증기관 등과 함께 '공인인증서 안전 인식 전환 캠페인'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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