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대책비 425억원 지원…환경부는 지난해 이어 477억원 추가 지원
국민안전처는 적은 강수량과 폭염으로 일부지역에서 가뭄 징후가 나타나 농식품부, 환경부 등 관계 기관, 지자체 합동으로 가뭄대책회의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23일을 기준으로 강수량은 778.5㎜로 평년(947.0㎜)의 82% 수준이다. 8월초 기상예측에서는 평년(182.6㎜)과 비슷한 강수량이 전망됐다.
하지만 평년의 15% 수준인 27.4㎜ 밖에 비가 내리지 않았고, 앞으로 3개월 강수예보도 평년과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로 인해 전남 신안, 경남 남해 등 일부 도서ㆍ해안지역을 중심으로 논마름 현상이 6469ha에서 발생했다. 전북 완주ㆍ부안 등 일부지역은 밭작물 시들음 현상이 2만861ha에 걸쳐 나타나고 있다.
농식품부는 24일부터 농업재해대책상황실을 확대 운영해 지역별 강수ㆍ저수현황 등 상황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피해우려가 있는 밭작물 시들음 등에 대비한 소형관정 등 가뭄대책비 425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지난해 가뭄 발생지역을 대상으로 상수도 확충사업 추진을 위해 37개 시군에 514억원을 교부했으며 477억원을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지난 19일 '금강 수계 댐-보 연계운영협의회'를 개최해 '보령댐 주의단계 긴축운영 시행'을 의결했다. 현재 생공용수와 농업용수는 정상공급 중이며, 하천유지용수는 탄력적으로 조정해서 공급중에 있다.
국민안전처는 가뭄극복을 위해 관정개발, 저수지 준설 등 가뭄대책에 필요한 사업에 투입될 수 있도록 특별교부세 69억원을 긴급한다.
박인용 장관은 "가뭄대책 총괄관리 기관으로서 관계부처와 지자체가 원활한 협업을 통해 지난해와 같은 심각한 가뭄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