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내 초·중·고교에 설치된 폐쇄회로TV(CCTV)의 절반가량이 얼굴 식별이 안 되는 저화질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강원도교육에 따르면 도내 각급 학교에 설치된 CCTV는 9천420대로, 이 가운데 50만 화소 미만이 5천91대(54%)를 차지했다.
 50만 이상∼100만 미만 화소의 CCTV는 418대(4.4%)였다.
 100만 화소 미만의 CCTV는 얼굴 식별이 잘되지 않는 저화질이어서 범죄 예방 효과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고화질로 구분되는 100만 이상∼200만 미만 화소 CCTV는 856대(9.08%)였고, 200만 화소 이상은 3천55대(32%)가 설치된 것으로 파악됐다.
 도 교육청은 사각지대에는 고화질 CCTV를 설치하는 게 바람직하지만, 예산 형편상 어려움이 있다는 처지이다.
 도 교육청 측은 "고화질 CCTV가 없을 때 설치한 데다 학교 자체 예산으로 바꾸고 있어 어려움이 많다"라면서 "일선 학교들이 고화질 CCTV로 교체하도록 독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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