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우묘지 역사탐방로와 용마산 둘레길 내방객 보호 위해 '안전 디자인' 적용

지난 9일 중랑구청, 중랑경찰서, 중랑소방서 관계자들이 범죄예방 안전로드맵 설치관련 간담회를 가졌다. 중랑구 제공.

서울 중랑구는 망우묘지공원 역사탐방로와 망우ㆍ용마산 둘레길 내방객을 보호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범죄 예방과 응급조치 디자인을 적용한 안전로드맵을 설치해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망우묘지공원은 이중섭, 한용운, 조봉암, 박인환 등 근현대 유명인사 45인의 묘역을 중심으로 탐방로를 조성해 한국관광공사로부터 '걷기 여행길'로 선정된 바 있다. 특히 지난 7월에는 전국에서 최초로 '역사문화교육특구'로 지정됨에 따라 내방객이 증가해 안전사고 예방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구는 안전사고 예방과 재난ㆍ사고 등 응급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하고자, 역사탐방로와 망우ㆍ용마산 등의 둘레길 일대에 안전로드맵 관련시설 28개를 설치하기로 했다.

안전로드맵에는 긴급 상황 발생 시 현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해 신고할 수 있도록 국가지점번호 나 위치 식별 번호를 게재해 소방서와 경찰서에서 신속하게 정확한 위치를 식별할 수 있도록 한다. 또 범죄 예방 디자인을 적용해 경찰이 언제든지 출동한다는 것을 인지시키고 CCTVㆍ비상벨과 함께 범죄를 사전에 예방한다.

현재 GPS 측량과 탐방로 이용 실태 조사를 마치고 10월말까지 안전로드맵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지난 9일에는 중랑구청, 중랑경찰서, 중랑소방서가 한자리에 모여 정보를 공유하고 안전로드맵에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김항수 부동산정보과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주민들이 안심하고 안전하게 망우역사탐방로와 등산로를 이용할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 소방서ㆍ경찰서와 유기적으로 협조해 중랑구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안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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