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공원화장실 개선 등 '여성이 안전한 도시 조성' 호응

청주시가 공원 여자화장실에 비상벨을 설치하고 시설개선을 통해 '여성안심도시' 조성에 나서고 있다.

청주시가 무인택배 시스템 도입하고 안전표지판, 공중화장실 개선 등을 통해 여성이 안전한 도시환경을 만든다.

시는 단독주택에 거주하는 여성이 택배 기사를 가장한 범죄에 노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지난 2월부터 무인택배 서비스를 시범 운영해 왔다.

청주시는 서원구 사창동 주민센터, 흥덕구 복대 1동 흥덕도서관 무인택배 보관함에 맡겨진 물건이 지난달까지 2035건에 달해 호응을 얻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이용자는 택배를 신청할 때 무인택배 보관함이 있는 장소를 수령지로 지정하면 된다. 물품이 배송되면 물품정보와 인증번호가 휴대전화로 전송되고 무인택배 보관함에서 인증번호를 입력해 물품을 찾으면 된다.

무인택배는 24시간 운영되며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다만 48시간이내에 물건을 찾아가지 않으면 1000원씩 내야 한다.

청주시 관계자는 "택배기사를 직접 만나지 않아도 되고, 시간에 관계없이 물품을 받을 수 있어 이용객이 늘고 있다"며 "연말까지 시범운영한 뒤 종합평가를 거쳐 보관함 장소를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는 1억8000만원을 들여 중앙공원 2곳, 풍년공원 1곳 등 3곳의 화장실도 개선했다. 비상벨을 설치하고 칸막이, 천정 등 낡은 시설을 교체했다. 경찰서와 협의를 통해 화장실에 비상벨을 추가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여성 등산객을 위해 '안전한 산행을 위한 범죄 예방 수칙'이 표시된 안내표지판을 상당산성 등 주요 등산로 7곳에 설치했다.

시 관계자는 "여성을 상대로 한 범죄가 잇따르고 있어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다"며 "청주시는 여성이 마음 놓고 생활할 수 있는 도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키워드

#N
저작권자 ©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언론 세이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