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23일)ㆍ부산(29일)ㆍ대전(9월6일) 개최

안나푸르나 가는 길에 찍은 눈덮인 다울라기리산. 이윤경 기자

공정무역을 넘어 '공정여행(fair travel)'이 여행객의 눈길을 끌고 있다.

공정무역은 경제선진국과 개발도상국간의 불공정한 무역으로 발생되는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탄생한 시민운동이다. '착한소비'를 지향하는 공정무역은 원두커피를 통해 우리 일상에 들어왔다.

커피전문점마다 공정무역이라는 광고판을 내세우고 있다. 광고에서 공정무역이라는 문구를 쉽게 찾을 수 있지만 세계공정무역 인증기구(FLO)가 인증한 제품은 그리 많지 않다.

공정무역을 넘어 공정여행이 여행상품으로 등장, 여행객의 관심을 끌고 있다. 기존 여행은 여행경비 대부분이 호텔과 비행기에 집중돼 있어 다국적기업 주머니로 들어가고 현지인에게는 최소한의 이익만 돌아가는 구조다.

공정여행은 여행지 국민에게 '공정한 이익'을 돌려줘 지속가능한 여행이 되도록 한다. '착한여행', '책임여행'으로 불리는 이유다. 여행자와 여행지 국민이 평등한 관계를 맺는 윤리적 형태의 여행이기도 하다

네팔 카투만투 거리에서 모자가 수공예품을 팔고 있다. 이윤경 기자

현지인이 운영하는 숙소를 이용하고 현지에서 생산되는 제품을 구입한다. 현지인이 만든 음식을 먹고, 지역사회에 직접 도움을 주는 방법이다. 넓게는 환경파괴나 동물학대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다국적 기업의 횡포에 반대하는 형태다.

<세이프타임즈(www.safetimes.co.kr)>가 지난달 16일 단독보도한 <네팔 트레킹 문재인 전 대표 15일 가이드 벅터 람 인터뷰>의 네팔여행이 공정여행의 대표적인 예로 꼽힌다.

눈덮인 산을 뒤로 하고 네팔 현지인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네팔 벅터람 제공

공정여행 상품과 여행객이 증가하면서 국내외에도 공정여행 관련 단체가 생겨나고 있다. 공정여행에도 지침이 있다. 단체마다 차이가 있지만 공통적으로 여행자의 윤리와 책임의식을 강조한다.

실례로 네팔 공정여행의 에티켓은 △현지인에게 적절한 비용 지불 △동물학대 쇼ㆍ투어 불참 △현지 생활방식ㆍ종교존중 △현지인과의 약속중시 △사진은 동의 구하고 찍고, 찍은후 보내주기 등이다.

아이들이 호기심 어린 눈으로 여행객을 쳐다보고 있다. 이윤경 기자

공정여행지 네팔을 알리고 문화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네팔은 여전히 아름답다'는 주제의 설명회가 열린다.

오는 23일(서울ㆍ혁신파크), 29일(부산ㆍ임오한 집), 다음달 6일(대전ㆍ여행문화학교 산책)에서 각각 오후 7시 네팔에 관심 있는 여행객을 만난다.

설명회에는 지난해 대지진으로 한 마을이 통째로 사라진 랑탕지역 트레킹 안내를 포함한다.

이곳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눈물을 흘리며 나무를 심었던 지역이다. 이어 네팔 문화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자연환경에 대한 소개도 준비돼 있다.

오지 탐험가로 영상앨범 <산> 네팔편에 출연한 오지탐험가 김성선 여행문화학교 산책 대표, 지진후 랑탕 지역을 돌아본 파상(Passang Similar) 산악가이드가 네팔을 소개한다.

특별순서로 문재인 전대표의 랑탕 트레킹을 도운 벅터람씨의 현지 화상통화도 마련돼 있다.

참가비는 5000원이며 참가신청과 구글 링크 홈페이지(https://goo.gl/zlSzFq)로 통해 안내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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