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보건소에서 무료 접종"

합병증 사망률이 20~60%로 높은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어르신이 300만 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6일 폐렴구균 예방접종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전국 어디에서나 접종할 수 있으니 서둘러 받을 것을 당부했다.

폐렴구균은 콧물이나 환자가 기침할 때 튀는 분비물(비말)로 전파되며, 이로 인한 감염증은 통상 11월부터 이듬해 4월 사이에 많이 발생한다. 평생 한 번만 접종하면 감염에 의한 패혈증이나 뇌수막염 등의 심각한 감염증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보건당국은 “65세 이상 연령의 폐렴구균 접종률은 과거 15.4% 수준에 머물렀지만 2013년 무료 접종을 실시한 이후 58.4%(2015년 11월말 기준)로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재까지도 41.6%에 해당하는 300만 명 이상은 접종을 받지 않은 상태다.

질병관리본부는 관계자는 “폐렴구균 예방접종은 올해 뿐 아니라 내년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보건소에서 편한 시간대에 받을 수 있다”며 “어르신들의 경우 건강 상태가 좋은 날 접종을 받고, 접종 후에는 20~30분 정도 보건소에 머물면서 급성 이상반응 발생 여부를 반드시 관찰한 뒤 귀가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한편, 현재 보건소에서는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인플루엔자 예방접종도 함께 실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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