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속 청주서 캠페인 벌인 손삼호대장 "교통사고 사망 절반 줄이겠다"

사랑실은 교통봉사대는 27일 충북 청주 고속터미널사거리에서 제29차 교통사고 줄이기 캠페인을 벌였다. 최미자 기자

눈부신 경제성장 만큼 부끄러운 자화상이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교통사고 1위 오명을 벗자.

정부나 지방자치단체 지원이나 도움없이 주머니를 털어 교통안전과 사랑을 실천하는 곳이 있다. 연간 교통사고 사망자 5000명을 절반으로 줄이기 위해 전국 순회 캠페인을 하고 있는 '사랑실은 교통봉사대'가 폭염을 뚫고 충북 청주를 방문했다.

사단법인 사랑실은교통봉사대(대장 손삼호)는 27일 충북 청주시 고속터미널 사거리에서 제29차 캠페인을 벌였다.

전국38지대 대원 250여명은 이날 31도의 폭염에도 불구하고 '무단횡단을 하지 맙시다'라는 플래카드를 들고 모였다.

회원들은 "교통사고 없는 청주시를 만들어달라"고 호소한 뒤 '사람우선, 자동차는 차선'  '무단횡단하다 저승갔다 전하라' 라는 내용의 플래카드를 들고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폭염과 싸우며 캠페인을 벌였다.

사랑실은 교통봉사대는 27일 충북 청주 고속터미널사거리에서 제29차 교통사고 줄이기 캠페인을 벌였다. 최미자 기자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에 사무실을 두고 있는 사랑실은 교통봉사대는 말 그대로 사랑을 실천하는 순수한 민간단체다. 승객들이 택시에서 껌을 사준 돈과 십시일반 주머니를 털어 모은 돈으로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전국 지대별로 심장병 어린이 수술과 무연고자의 장례식을 도와 주는데 팔을 걷고 있다. 병원비가 없어 제때 심장병 수술을 받지 못하는 안타까운 어린이 874명에게 사랑실은 교통봉사대는 희망을 찾아줬다. 무연고자 308명에게는 장례식을 지원해 구원의 안식처를 찾아 줬다.

손삼호 사랑실은 교통봉사대장.

사랑실은 교통봉사대는 전국 38개 지대에 1만550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사랑실은 봉사대를 이끌고 있는 손삼호 대장은 "갈수록 정서가 매말라 가면서 따뜻한 사랑과 애정을 기다리는 외롭고 힘든 이웃이 많아지고 있다"면서 "올해 활동 30년을 맞는 사랑실은 교통봉사대는 올해도 더 힘차게 온정의 손길로 사랑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손삼호 대장은 "교통사고 사망자 5000명이 절반으로 감소할때 까지 교통안전캠페인을 벌이겠다"며 "교통봉사대 온정을 기다리는 심장병 어린이 수술 지원과 무연고자 장례식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가교통위원회는 지난해 전국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8671명이 숨졌다고 공식발표했다. 교통사고로 인해 하루에 23명이 숨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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