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경찰청이 배달식당으로 위장한 성매매 알선 조직을 검거했다. ⓒ 경찰청
▲ 서울경찰청이 배달식당으로 위장한 성매매 알선 조직을 검거했다. ⓒ 경찰청

주택가 배달전문식당으로 위장해 성매매 알선을 하고 있던 조직이 붙잡혔다.

서울경찰청은 유명 불법 성매매 포털사이트에 광고를 올리는 블로그 24개를 개설·업로드해 남성들을 모집하고 이들을 강남구 대형 안마시술소에서 성매매하도록 알선한 조직을 검거했다고 5일 밝혔다.

조직 총책 A씨를 구속하는 등 13명을 검거했다.

조직은 위장법인 설립 후 2020년 4월부터 강남구 주택가 배달전문식당 비밀 사무실에서 웹디자이너·24시간 상담팀을 고용·운영했다. 

노트북 22대와 대포폰 64개, 무전기 등 블로그 제작·영업에 필요한 장비 외에도 파쇄기·소각로 등 증거 인멸 장비도 갖춰 단속에 대비해 왔다.

성매매 광고 블로그를 보고 연락하는 남성들을 사전에 공모한 강남 안마시술소로 보내 성매매를 하게 했다.

현재까지 안마시술소로부터 1인 소개당 2~6만원을 받고 1만8000여건을 알선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 조직과 연계해 성매매를 알선한 서울 강남구 대형 안마시술소 2곳의 실업주도 구속해 관련자 47명도 성매매처벌법위반 혐의로 검거했다. 

경찰은 성매매 알선을 통해 벌어들인 범죄 수익 뿐만 아니라 장소로 제공된 건물까지 기소전몰수보전을 추진하고 광고를 게재한 불법포털사이트와 다른 블로그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양호 생활질서과장은 "온라인 성매매광고 모니터링과 단속을 강화해 온라인을 이용한 성매매 영업 확산을 차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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