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손해보험의 자동차보험금 부지급률이 올해 최고를 기록했다. ⓒ KB손해보험
▲ KB손해보험의 자동차보험금 부지급률이 올해 최고를 기록했다. ⓒ KB손해보험

자동차 사고 발생 시 보험금을 가장 잘 안 주는 보험사는 올해도 KB손해보험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올해 상반기 자동차보험금 부지급률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에 따르면 KB손해보험은 자동차보험 부지급률이 0.68%로 손해보험사 중 가장 높았다. KB손해보험이 업계 평균을 상회하는 유일한 손해보험사였다.

올 상반기뿐만이 아니다. KB손해보험의 자동차보험 부지급률은 지난해 상반기와 하반기에 모두 업계 최고를 달성했다. 모집채널별로 살펴보면 KB손해보험의 부지급률이 가장 높았던 것은 법인대리점(0.79%)을 통한 가입이었다. 손보업계 평균보다 50%가량 높은 수준이다.

다음으로는 개인대리점(0.70%)·설계사(0.66%)를 통한 가입이 부지급률이 높았다. 직영 채널을 통해 자동차보험에 가입한 경우 상대적으로 부지급률이 양호했지만 업계 평균보다는 높았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 관계자는 "KB손해보험은 보험료를 고려하더라도 부지급률이 너무 높다. 소비자는 더 저렴하고 보험금도 잘 지급하는 보험사가 있는데 굳이 KB에 자동차보험에 가입할 이유가 없다"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최고를 기록한 부지급률을 개선하지 않는다면 소비자는 KB손해보험을 외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2022년 상반기 자동차보험 부지급률.  ⓒ 손해보험협회
▲ 2022년 상반기 자동차보험 부지급률.  ⓒ 손해보험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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