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척추 질환 환자가 늘면서 평균 진단 연령도 계속 낮아지고 있다. ⓒ 세이프타임즈
▲ 척추질환 환자가 허리 보호대를 착용하고 있다. ⓒ 세이프타임즈

국민 5명 중 1명 이상은 척추질환으로 병·의원 진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은 29일 현대인에게 흔히 발생하는 척추와 관절질환을 중심으로 의료이용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심평원이 최근 10년간 척추·관절질환 의료이용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척추질환 환자 수는 1131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22%를 차지했다. 인구 대비 환자 비율은 2011년(19.3%)보다 2.7%p 상승했다.

평균 진단 연령은 매년 낮아져 2012년 41.8세에서 2021년 36.9세로 내려왔다. 지난해의 경우 신규 환자 118만명의 40%인 47만명이 20~30대였다.

지난해 척추 수술은 12만8000건 시행됐고 평균 수술 연령은 60.5세였다. 처음 진단을 받고 수술까지 진행되는 시기가 길어져 평균 수술 연령은 10년 사이 5.4세 높아졌다.

지난해 관절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인원은 736만명으로 전체 인구 대비 14.3%였다.

관절질환자 비율도 2011년보다 2.1% 포인트 늘었고 평균 진단 연령은 2012년 44.7세에서 2021년 41.8세로 낮아졌다. 50대에서 신규 환자수가 가장 많았다.

지난해 슬관절치환술이 6만7770건, 고관절치환술이 3277건 각각 시행됐다. 평균 수술 연령은 71.1세, 64.2세였다.

근골격계 질환에선 수술 외에 물리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를 주로 시행하는데 진통소염제 등 경구 투약 환자가 72.7%로 가장 많았다.

이어 물리치료 43.3%, 주사 투약 38.7%, 한방시술 34.2%, 신경차단술 26.7%, 재활치료 20.8%, 관절강내주사 등 주사 통증처치 15.6% 순이었다.

경구 투약을 제외한 6가지 비수술적 치료를 받은 환자 중 한 종류의 치료만 시행한 비율은 33.6%였다.

두 가지 이상의 치료를 복합적으로 시행한 비율은 66.4%로 주로 2~4종의 복합 치료를 시행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심평원은 평균 수명이 늘어남에 따라 고령층 환자가, 근로 환경과 생활습관 등의 영향으로 젊은층의 유병률이 각각 증가하고 있어 척추·관절질환자는 앞으로도 늘 것으로 예상된다.

안미라 급여정보분석실장은 "일상생활에서 근골격계 질환을 예방하는 생활 습관을 익히고 적당량의 운동을 꾸준히 실천하는 등 관리가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의료이용 행태에 대한 주요 관심 사항을 발굴해 필요한 정보를 신속히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언론 세이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