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9월 개통 예정인 위례선 운행 조감도. ⓒ 서울시
▲ 2025년 9월 개통 예정인 위례선 운행 조감도. ⓒ 서울시

2025년 서울에서 위례선(트램)을 다시 만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29일 서울시에 따르면 트램 건설 사업계획이 국토교통부의 승인을 받아 이달 말 본공사에 착공하기로 했다.

위례선은 지하철 5호선 마천역에서 8호선 복정역과 남위례역까지 5.4㎞를 연결하고 트램 형태로 운영된다. 

트램 열차는 1대당 객차가 5칸(모듈)으로 구성되고, 10대의 열차가 출·퇴근 시간대에는 5분, 평상시에는 10분 간격(지선은 출·퇴근 시 10분·평상시 15분)으로 운행된다.

1899년 최초 도입된 트램은 1968년까지 70년 동안 운행된 뒤 자취를 감췄다. 2025년 9월에 예정대로 개통이 된다면 57년만에 다시 부활하는 것이다.

트램의 상징과도 같은 전기선은 사라지지만 대신 지붕에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한다. 서울시는 배터리 사용으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트램은 노인, 어린이, 장애인 등 교통약자가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초저상 구조로 설계됐다.

환승역 3곳을 포함한 12곳의 정거장이 들어서는 트램 차량기지는 지하에 설치하고 지상에는 공원과 녹지로 조성해 지역 주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만든다.

김성보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2025년 9월 개통에 차질이 없도록 공정과 안전을 꼼꼼히 챙기도록 하겠다"며 "친환경 신교통수단인 트램의 도입이 위례신도시의 대중교통 불편해소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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