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노영민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취업 청탁 의혹에 대한 강제 수사에 나섰다.
24일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김영철 부장검사)에 따르면 CJ자회사인 경기 군포 한국복합물류 사무실과 국토교통부, 채용 청탁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 전 청와대 인사수석비서관실 직원 A씨의 사무실,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검찰은 압수수색에서 한국복합물류 인사 관련 자료와 담당 직원들의 이메일 내역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정근 전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은 2020년 21대 총선에서 낙선한 후 국토부의 추천으로 1년 간 한국복합물류에서 상근 고문으로 일하며 1억원가량의 연봉을 받았다.
검찰 관계자는 "이씨가 물류 관련 전문성이 없는데도 고문직에 추천되는 과정에 노영민 전 실장을 비롯한 청와대의 개입이 작용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