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남부지방 가뭄상황이 심각해지고 있어 소방청은 가뭄지역 화재 대비·대응 대책 추진에 총력을 기울인다.  ⓒ 박혜숙 기자
▲ 경북 안동댐이 가뭄으로 인해 바닥까지 드러났다. ⓒ 박혜숙 기자

소방청은 최근 남부지방 가뭄상황이 심각해지고 있어 가뭄지역 화재 대비·대응 대책 추진에 나섰다.

22일 소방청에 따르면 최근 6개월 남부지방의 누적강수량(665㎜)이 평년의 65.5%로 기상가뭄이 나타나고 있다. 내년 1월까지 가뭄이 계속돼 강수량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을 것으로 전망했다.

전남도 주암댐과 평림댐, 광주지역 주요 상수원인 동복댐의 저수율이 30%대로 떨어지는 등, 최근 가뭄이 지속됨에 따라 향후 2~3개월간 비가 오지 않을 경우 안정적인 소방용수 공급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

소방청은 가뭄에 따른 화재 피해 최소화를 위해 △가뭄대비 비상소방용수 확보 △하천·해수를 활용한소방차 흡·방수 훈련 △유관기관 공조를 통한 소방용수 확보 기반 구축 등 대책을 마련했다.

가뭄지역 내 소방용수로 사용 가능한 하천·농업용 관정 등 자연·인공수원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해 비상시 활용할 수 있는 소방용수를 확보하기로 했다.

자연·인공수원에 소방차량 흡수관과 동력소방펌프를 활용한 흡수훈련과 방수훈련도 진행하고, 도서지역의 경우 바닷물을 이용한 흡·방수 훈련도 병행한다.

이밖에도 지자체 등 관계기관 정책협의회를 통해 기관 간 가뭄해소 대책 등 추진사항을 공유하며 △도서·산간 상수도 보급 확대 △저수지 준설 △보조수원 개발 등 소방용수 확보 기반 구축을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이일 소방청 119대응국장은 "겨울철 산불과 대형화재 위험이 높아지는 만큼 남부지방 가뭄 상황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소방용수 확보 등 화재 대비·대응 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해 시민의 안전에 빈틈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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