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어벤져스'를 제작한 미국 할리우드 영화사 아그보(AGBO)의 최대 주주가 됐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지난 1월 4억달러(5420억원)를 투자해 아그보의 지분 38%를 매입하고 올 상반기 1억달러(1343억원)를 추가로 투자해 지분 11.21%를 더 확보했다.

추가 투자로 넥슨은 아그보의 지분 49.21%를 소유해 단일 투자자로서 최대 주주가 됐다.

넥슨은 아그보를 통해 게임 지식재산권(IP)을 영화와 TV 콘텐츠로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넥슨이 지난해 7월 신설한 조직 '넥슨 필름&텔레비전'이 아그보와 협력을 이끌 전망이다.

넥슨이 글로벌 엔터텐먼트 기업으로 성장하길 바랬던 고 김정주 넥슨 창업자의 꿈에 한 발짝 다가선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고 김정주 창업자는 생전에 넥슨이 디즈니만큼 사랑받는 글로벌 IP회사가 되길 바랐다.

넥슨 관계자는 "IP 사업은 단순 게임 산업이 아닌 거시적 스토리텔링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탄탄한 스토리텔링을 기반으로 게임 뿐 아니라 웹툰·소설·영상 등 추가 콘텐츠를 생성해 내야 장기적으로 생존 가능한 회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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