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 환경에서 자란 작물(왼쪽)과 고농도 이산화탄소를 공급한 작물. ⓒ 롯데건설
▲ 일반 환경에서 자란 작물(왼쪽)과 고농도 이산화탄소를 공급한 작물. ⓒ 롯데건설

롯데건설은 공동주택 단지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단지 내 스마트팜에 공급하는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21일 롯데건설에 따르면 건물용 수소 연료전지에 필요한 수소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의 배출량을 줄여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데 기여할 수 있는 기술이다.

수소연료전지는 수소와 공기 중의 산소를 반응시켜 전기에너지를 비롯해 물과 열을 생산하는 발전방식으로 연소 과정에서 대기 오염물질을 발생시키지 않는다.

하지만 연료전지 발전에 필요한 수소는 자연상태에서 얻을 수 없어 화합물로부터 수소를 분리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특히 국내 공동주택에서 활용되는 연료전지 대부분은 도시가스를 이용해 수소를 얻고 있고 이 때 다량의 이산화탄소를 배출시킨다.

이 기술을 통해 연료전지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저감시키고 고농도 이산화탄소를 스마트팜에 공급해 재배 속도를 향상시킬 수 있다. 또 입주민들이 스마트팜에서 신선하고 깨끗한 작물을 직접 수확할 수 있도록 관련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롯데건설은 이 기술 개발을 위해 수소연료전지 전문기업 에스퓨얼셀, 포항산업과학연구원 등 6개 기업과 기관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다.

컨소시엄은 산업통상자원부의 '이산화탄소 포집 연계형 저탄소 건물용 개질기 기술 개발과 실증' 과제를 진행하고 있고 실내 스마트팜 설계와 시공은 스마트팜 전문기업 그린플러스와 공동 개발 진행하고 있다.

롯데건설은 별도 실험실을 구축해 고농도의 이산화탄소 공급이 작물의 생장에 미치는 영향을 실험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 스마트팜에 대한 기술 특허 2건을 출원하고 내년부터는 스마트팜을 건물에 설치해 기술 모니터링을 진행할 계획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연료전지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스마트팜에 공급하는 기술을 통해 탄소중립 시스템을 구현하겠다"며 "생활 밀착형 ESG기술의 지속적인 개발을 통해 입주민들에게 다양한 주거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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