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가 옆에 있는 거와
없는 것은 다릅니다
방 안의 공기조차 그러하지요
같이 있다면 보이지 않아도
단잠을 이루지만
함께 없다면 그 이유만으로
공허함이 넘칩니다
그대가 편안해서인지
습관인지는 모릅니다
다만
내 마음이 그대로 인해 흔들리는
것에
기분이 좋아집니다
그대가 있어
내 삶이 여울집니다
■ 손남태 시인 = 경기도 안성 출신으로 대학에서 문학을 공부한 뒤 농민신문사 기자로 일했다. 현재는 농협중앙회 안성시지부장으로 근무하면서 한국문인협회와 한국현대시인협회, 국제PEN클럽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시집으로는 '그 다음은 기다림입니다' 등 6권이 있다.
관련기사
- [손남태의 아침을 여는 詩] 그의 눈빛에 갇혀버린 내 눈빛을 기억하고 만다
- [손남태의 아침을 여는 詩] 사랑이 없다면
- [손남태의 아침을 여는 詩] 생각의 힘
- [손남태의 아침을 여는 詩] 시가 써지지 않는 밤
- [손남태의 아침을 여는 詩] 코스모스
- [손남태의 아침을 여는 詩] 깨닫는 순간
- [손남태의 아침을 여는 詩] 개미 8
- [손남태의 아침을 여는 詩] 나 미처 몰랐네
- [손남태의 아침을 여는 詩] 불의의 죽음에 대해서
- [손남태의 아침을 여는 詩] 꽃단풍 사랑
- [손남태의 아침을 여는 詩] 홀로 길을 나서는 자는
- [손남태의 아침을 여는 詩] 이별의 의식을 치러낸다
- [손남태의 아침을 여는 詩] 내 안의 나
- [손남태의 아침을 여는 詩] 나에게 넌
- [손남태의 아침을 여는 詩] 빈 하늘에 구름이 떠 있고
- [손남태의 아침을 여는 詩] 그 날을 기억하네
- [손남태의 아침을 여는 詩] 소망
- [손남태의 아침을 여는 詩] 개미 10
- [손남태의 아침을 여는 詩] 눈 내리는 풍경
- [손남태의 아침을 여는 詩] 행복이 무어냐고 한다면
- [손남태의 아침을 여는 詩] 독백
- [손남태의 아침을 여는 詩] 내 사랑 라오(Lao)
- [손남태의 아침을 여는 詩] 보이는 게 정말 그였을까
- [손남태의 아침을 여는 詩] 잊혀진 사람, 실루엣 사랑
- [손남태의 아침을 여는 詩] 마음의 빚으로 이기는 삶
- [손남태의 아침을 여는 詩] 비행
- [손남태의 아침을 여는 詩] 잠궈놓은 서랍을 열며
- [손남태의 아침을 여는 詩] 음악의 탄생
- [손남태의 아침을 여는 詩] 내 안에서 그대를
- [손남태의 아침을 여는 詩] 저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