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가 옆에 있는 거와
없는 것은 다릅니다
방 안의 공기조차 그러하지요

같이 있다면 보이지 않아도
단잠을 이루지만
함께 없다면 그 이유만으로
공허함이 넘칩니다

그대가 편안해서인지
습관인지는 모릅니다
다만
내 마음이 그대로 인해 흔들리는
것에
기분이 좋아집니다

그대가 있어
내 삶이 여울집니다

손남태 시인
손남태 시인

■ 손남태 시인 = 경기도 안성 출신으로 대학에서 문학을 공부한 뒤 농민신문사 기자로 일했다. 현재는 농협중앙회 안성시지부장으로 근무하면서 한국문인협회와 한국현대시인협회, 국제PEN클럽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시집으로는 '그 다음은 기다림입니다' 등 6권이 있다.

저작권자 ©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언론 세이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