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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이태원 참사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정부가 다중 밀집 인파사고에 대한 안전 대책 마련에 나섰다. ⓒ 세이프타임즈

정부가 다중 밀집 인파사고에 대한 안전 대책 마련에 나섰다.

행정안전부는 이상민 장관 주재로 '다중 밀집 인파사고 예방 안전관리 대책 마련을 위한 특별팀(TF)' 2차 회의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17일 열린 회의에는 교육부, 문체부, 복지부, 국토부, 경찰청, 소방청 등 관계부처와 서울시, 용산구 등 지자체, 민간 전문가, 체육·교통 분야 다중 밀집 시설 안전 관계자가 참석했다.

회의 주요 안건은 △현장인파관리시스템 구축 방안(행안부) △교통수단 인파관리 개선방안(국토부) △긴급구조시스템(112·119) 진단과 상호 연계방안(경찰청·소방청) △응급의료 대응체계 개선(복지부) △경기장 인파관리 개선방안(문체부) △학교 교육을 통한 안전의식 제고 방안(교육부) 등이다.

행안부는 기지국 위치신호데이터, 대중교통데이터 등을 수집·분석해 밀집 지역의 위험 수준을 점검하고, 위험 전에 밀집 인파에 재난문자 등으로 알리기 위한 '현장인파관리시스템'을 2023년까지 구축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출퇴근 시간대 수도권 광역버스 입석 등 혼잡도를 완화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입석대책을 차질 없이 이행하고, 대용량 여객 수송을 위한 2층 전기버스 도입을 지속 확대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수도권 광역·도시철도 이용객이 집중되는 시간대의 노선·역사 혼잡도 해소를 위해 '수도권 전철 혼잡도 완화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경찰청·소방청은 다중 밀집 인파사고 예방을 위한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 112와 119간 연계・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인파사고 발생 위험도가 높은 상황에 대한 현장 요원의 상황판단 능력 제고, 관계기관 공동대응 요청 시 현장을 확인하도록 제도를 보완하기로 했다.

복지부는 신속한 응급의료 지원체계 확보를 위해 대규모 행사에 대한 사전정보 공유를 위한 경찰·소방 등 유기적 협력체계 구축과 보건소·소방서·재난의료지원팀(DMAT) 등 간의 협의체 구축과 실질적인 교육·훈련을 강화하기로 했다.

행안부는 특별팀에서 논의된 과제 중 현장인파관리시스템 구축, 주최자가 없는 지역축제·행사를 안전관리 대상에 포함하는 지침서(매뉴얼) 개정 등 신속한 조치가 필요한 과제를 우선 검토해 인파관리 안전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상민 장관은 "유사 사고의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사고 원인조사뿐만 아니라 피해가 확대된 원인에 대해서도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며 "즉시 이행 가능한 사항은 신속히 조치하고, 관련 방안을 보완해 실효성 있는 재발 방지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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