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의 여파로 해외 공연에도 적색불이 켜졌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는 G20 정상회의 및 각국의 주요 기업인들이 함께 하는 B20 행사를 앞두고 지난 11~12일 예정된 '렛츠 러브 인도네시아' K-POP 콘서트가 이태원 참사로 돌연 연기됐다.

공연은 오 마이걸, 아스트로, SF9, EXO 첸, 펜타곤, 씨아이 엑스 등 세계적인 한국 가수들이 참여,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역대 최고 규모의 K-POP 행사로 준비됐다.

티켓 판매 시작 단 몇 분만에 4만장이 매진되는 등 인도네시아 K-POP 팬들의 이목을 집중됐다. 지난달 25일에는 한인들을 위한 잔여티켓 특별 판매까지 매진된 상황이었다.

인도네시아 한인회는 '렛츠 러브 인도네시아' 공연의 연기를 긴급으로 알렸다.

지난달 29일 한국에서 발생한 이태원 참사의 연장선상에서 콘서트가 애도기간 직후 개최는 초대형 행사인 만큼 아티스트들과 관객들의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부득이한 결정을 내렸다고 주최측의 입장을 대신 전했다.

행사 주최측인 쿠션라이브 측은 홈페이지와 티켓 판매처 등을 통해 연기 사실을 공지하고 환불과 행사 연기에 대한 내용을 안내하고 있다.

주최측은 공연은 내년 1월로 연기했다며 구체적인 날짜는 정하지 못하고 있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4일 자카르타 외곽 BSD, Indonesia Convention Exhibition(ICE)에서 열렸던 'NCT 127' 콘서트에서 공연 말미 스탠딩 구역의 관객들이 앞으로 몰려 넘어지고 펜스를 넘어 무대 인근까지 접근, 30여명의 관객들이 실신하면서 공연이 중단되는 상황이 발생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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