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건설 로봇 스팟이 터널현장 TBM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 현대건설
▲ 현대건설 로봇 스팟이 터널현장 TBM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 현대건설

현대건설은 인공지능을 탑재한 무인 안전 서비스 로봇 '스팟'을 건설현장에 투입한다고 16일 밝혔다.

스팟은 4족 보행 로봇으로 상부에 다양한 센서와 통신 장비 등 인공지능 기반 소프트웨어를 탑재할 수 있다. 험한 길이 많은 현장에서 이동하기 힘든 계단과 좁은 공간 등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고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사각지대까지 이동할 수 있다.

현대건설은 자체적으로 개발한 데이터 수집 기술을 '스팟'에 탑재해 주택, 터널 등 다양한 건설현장에서의 실증을 수행해 왔다. 

현대건설이 탑재한 데이터 수집 기술은 △현장 사진 촬영과 기록 자동화 △영상과 환경 센서를 통한 실시간 모니터링 △QR코드를 활용한 자재와 장비 관리 자동화 등이다. 로봇에 탑재한 기술로 영상·데이터를 공유 받아 사무실에서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해 공사현황을 점검할 수 있다.

로봇은 작업자의 숙련도나 컨디션에 영향을 받지 않아 현장 점검 때 균일한 데이터를 송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스팟을 통해 사무실에서 공사현장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해짐에 따라 과거 인력만으로 감지하기 어렵던 사각지대의 안전점검이 가능해져 재해 발생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로봇 관제시스템을 통해 사무실에서 로봇을 제어할 수 있어 작동 때 변수가 발생해도 즉각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

현대건설은 2023년부터 무인 안전 서비스 로봇을 고속국도 제400호선 김포~파주 현장에 시범 적용해 범위를 확대, 정부의 스마트건설 활성화 방안에도 적극적으로 동참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첨단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건설이 중요해지고 자율주행과 같은 기반 기술이 발전하고 있다"며 "로봇 기술과 BIM, 디지털트윈, AI 등 다양한 IT기술을 건설에 접목해 건설현장의 안전과 품질 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건설사업 수행방식의 혁신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언론 세이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