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물연대 노동자들이 총파업을 선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 화물연대 노동자들이 총파업 선언을 하고 있다. ⓒ 화물연대본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가 오는 24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간다.

화물연대는 14일 서울 강서구 공공운수노조에서 기자회견에서 열고 "지난 6월 총파업을 8일만에 중단한 것은 국회에서 안전운임제 개정안을 최우선으로 다루겠다는 약속 때문이었다"며 "이후 관련 법안이 발의됐지만 아무런 진전없이 시간만 지체하다 종료됐다"며 총파업을 예고했다.

오는 24일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총파업 역시 5개월 전 파업에 나섰던 사안과 같은 안전운임제 때문이다. 안전운임제는 화물차주가 지급받는 최소한의 운임을 공표해 적정 임금을 보장한다는 취지로 도입된 제도다.

화물연대는 안전운임제 유효기간을 다음달 31일까지로 명시한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 부칙(일몰) 조항 삭제와 안전운임제 적용 차종·품목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

화물연대 노동자는 "민생을 위한다던 여당은 법안 처리에 나설 생각은 하지 않고 화물노동자의 생존권과 생계를 짓밟고 있다"며 "안전운임제가 일몰되면 화물노동자들은 또다시 목숨을 담보로 도로 위를 달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봉주 화물연대 위원장은 "화물연대의 요구는 거창하지 않다"며 "화물노동자도 안전하게 일할 수 있게 해달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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