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오른쪽 두번째)이 경북 포항 포스코 제철소를 방문해 배수와 진흙제거 작업이 한창인 전기강판공장을 점검하고 있다. ⓒ 포스코
▲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오른쪽 두번째)이 경북 포항 포스코 제철소를 방문해 배수와 진흙제거 작업이 한창인 전기강판공장을 점검하고 있다. ⓒ 포스코

정부는 포스코가 태풍 '힌남노' 피해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5일 포스코 피해와 관련해 민관 합동 '철강수급 조사단'의 중간 결과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태풍 대처 미흡으로 포스코는 49년만에 제철소 가동이 중단됐고, 매출이 2조400억원 감소했다. 포스코에 납품하는 업체도 2500억원 상당의 매출 타격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장영진 산업부 제1차관은 "국가 핵심 제조업의 소재를 공급하는 국가기간산업으로서 사전에 예보된 큰 규모의 태풍에 더욱 철저히 대비했어야 했다는 점에서 일부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포스코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번 사태에 대한 경영진의 공식 입장 발표가 없는 등 사후 대응 측면에 일부 아쉬움도 있다"고 말했다.

장 차관은 포스코 경영진의 책임 문제와 관련해서는 "민간 이사회에서 판단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산업부는 제철소 완전 재가동 시점을 포스코 측이 내다본 올해 말이 아닌 내년 1분기로 예상했다.

이에 포스코 관계자는 "올해 말까지 모든 철강 제품에 대한 생산을 재개한다는 방침에는 변화가 없다"며 "국내 고객사에 대한 전수조사 등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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