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이 올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민원 건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소비자주권시민회의에 따르면 3분기 농협은행의 민원이 83건으로 국내 6대 은행(농협·하나·우리·국민·기업·신한)중 가장 많았다.
농협은행은 절대적 민원 건수뿐 아니라 민원 발생률도 가장 높았다. 고객 10만명당 민원이 0.25건으로 국내 6대 은행의 평균인 0.17건보다 45.6%나 높았다.
금융당국에 직접 접수된 민원도 최다를 기록했다. 소비자들이 농협은행의 문제해결을 신뢰하지 않고 금융당국에 해결을 요청하는 빈도가 높다는 뜻으로 분석된다.
금융상품별로 살펴보면 농협은행은 △정기예적금 △주택담보대출 △신용대출 △그 외 수·여신·신용카드·기타 관련 민원발생률이 6대 은행 중 가장 높았다.
은행업무에서 비중이 높지 않은 방카슈랑스와 펀드 관련 민원을 제외하면 모든 금융상품에서 소비자의 불만이 타 은행에 비해 높았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 관계자는 "농협은행은 다수의 조합원이 고정고객이고 많은 국민이 이용하는 한국의 주요 은행"이라며 "예적금 등 수신 업무와 신용카드 관련 서비스의 질을 소비자가 만족스러워하는 수준으로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