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연 경기도지사(왼쪽)가 행정1부지사, 경제부지사, 소방재난본부장, 기회경기수석과 실·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전점검 회의를 하고 있다. ⓒ 경기도
▲ 김동연 경기지사(왼쪽)가 긴급 안전점검 회의를 하고 있다. ⓒ 경기도

경기도는 김동연 도지사가 '긴급 안전점검 회의'를 열었다고 10일 밝혔다.

긴급 안전점검 회의는 9일 경기도청에서 행정1부지사, 경제부지사, 소방재난본부장, 기회경기수석과 실·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김동연 지사는 "정부와 공공이 책임을 다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 다시 한번 공직자로서 부끄럽다"며 "예방, 사고가 났을 때 대처, 사고 발생 후 수습 등 3단계 과정에서 많은 잘못을 저질렀고 이 참사를 반면교사로 삼아서 3단계 과정에 만전을 기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직원들과 대책을 만드는 과정에서 관료적, 공무원적 발상을 벗어나는 것이 필요하겠다"며 이 참사에 작동하지 않은 국가긴급재난통신망을 예로 들어 설명했다.

김 지사는 "담당하고 있는 직원들이 애써서 잘하고 있지만 이만하면 우리가 할 일은 다했다고 하는 것을 뛰어넘어 도민 입장에서 시스템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더 간단히, 더 빨리 연락하고 우리가 빨리 반응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시스템과 매뉴얼 구축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재난현장에서 효용성 있게 작동돼야 공무원의 책임을 다하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진 회의에서는 △다중 운집행사장 안전관리 강화대책 △문화체육관광 분야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긴급안전점검 △위반건축물 긴급 점검 △경기도 재난의료 대응체계 운영 방안 등을 주제로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대응과 제도개선 방안 등을 검토했다.

김동연 지사는 "이태원 참사와 같이 도민의 생명과 안전이 위협받는 일이 다시는 없도록 제대로 된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며 "도민 입장에서 대책을 만들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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