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개인택시 부제가 연말까지 전면 해제된다. ⓒ 세이프타임즈
▲ 서울시 개인택시 부제가 연말까지 전면 해제된다. ⓒ 세이프타임즈

서울 개인택시 부제가 전면 해제된다. 

서울시는 연말연시 심야 승차난 종합대책을 마련했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맞이하는 첫 연말에 심야 승차난이 심화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심야 택시와 대중교통 수송력 공급을 늘리기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

현재 오후 11시부터 오전 2시까지 서울 택시 공급은 하루 2만여대 수준으로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하면 80%에 불과하다.

개인택시는 오는 10일부터 12월 31일까지 부제를 전면 해제한다. 24시간 전면 해제하는 것은 부제 도입 후 45년 만에 처음이다.

기존의 가·나·다(3부제), 9·라(특별부제) 등으로 나뉜 강제 휴무제를 풀고 10개조로 나눠 월요일부터 수요일은 3조씩, 목요일과 금요일은 5조씩 야간 집중 운행을 유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의무 휴무일이 없어져 택시기사가 원하는 만큼 자유롭게 더 운행할 수 있고 야간에는 순번에 따라 택시 공급이 이뤄져 승차난을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부제 해제 기간에 효과를 극대화하고 기사의 무단휴업 증가 등 부작용을 막기 위해 미운행 차량 행정처분, 목·금 야간조 집중 투입 독려 등을 병행할 계획이다.

법인택시는 현재 운행하고 있는 2교대를 야간조 중심으로 편성하고 이달 취업박람회를 열어 택시기사를 적극 채용하기로 했다.

신규 기사에게는 택시운전자격취득 비용 10여만원과 취업정착 수당 월20만원, 재취업한 기사에게는 3개월 이상 근무 때 월20만원을 지급한다.

시는 개인택시 부제 해제에 따라 심야 기간 택시 공급이 5000대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법인택시 1500대 야간조 우선 편성과 500명의 신규 채용을 더해 택시 공급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시 관계자는 "부제 전면 해제를 오는 12월까지 한시적으로 시행한다"며 "효과를 검증한 뒤 연장 여부에 대해 재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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