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인전철 인천 주안역에 설치된 급행열차 운행 중단 안내문. ⓒ 세이프타임즈
▲ 경인전철 인천 주안역에 설치된 급행열차 운행 중단 안내문. ⓒ 세이프타임즈

지난 6일 서울 영등포역 무궁화호 열차 탈선 사고와 관련해 서울시가 뒤늦은 안내문자를 보내 시민들이 불만을 드러냈다.

서울시는 7일 오전 8시 27분 긴급재난문자로 '전일 무궁화호 탈선으로 인해 1호선 열차가 지연운행되고 있어 혼잡하니 안전을 위해 다른 대중교통을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는 내용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긴급재난문자를 보낸 시간에는 이미 출근 중인 시민이 대부분이었다. 이날 압사 우려를 낳았던 출퇴근길 지옥철 대란은 서울시가 지난 6일 오후 9시 42분 '무궁화호 열차 탈선은 조치 완료돼 1호선 상하선 운행이 재개됐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7일 서울 지하철 1호선은 무궁화호 탈선 사고 여파로 일부 구간 운행이 중단됐다. 하지만 시민들 지난 6일 오후 서울시가 발송한 안내 문자를 믿고 지하철역으로 이동했다.

서울시의 '뒷북 긴급문자'와 잘못된 문자 공지로 7일 지하철 1호선 일부 구간은 극심한 혼잡이 빚어져 압사 공포를 느끼는 승객들이 112에 신고하기도 했다.

영등포역 무궁화호 탈선사고 현장 복구작업은 7일 오후 5시 30분이 되서야 마무리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향후 지하철 지연운행 등에 대한 시민 안내 매뉴얼을 개선해 향후 시민의 지하철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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