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간정보 기술혁신 LX 발전전략 대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 LX
▲ 공간정보 기술혁신 LX 발전전략 대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 LX

LX한국국토정보공사는 내부 혁신 동력을 마련하고 공간정보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공간정보 기술혁신 LX 발전전략 대토론회'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토론회에서는 LX역할론을 주문하는 전문가 제언이 쏟아졌다.

먼저 이병대 경기대 AI컴퓨터공학부 교수는 "버추얼 싱가포르도 다른 디지털 플랫폼과 호환되지 않는 등 우리와 동일한 고민을 하고 있다"며 "고품질 공간정보를 공공 외에도 민간이 사용할 수 있도록 더 많이, 더 다양하게 제공한다면 싱가포르를 넘어서는 대표적 성공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 트윈국토 등 공간정보가 디지털 SOC로서 적극적 투자의 필요성이 높기 때문에 법적·제도적 개선이 뒤따라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한상우 삼일회계법인 고문은 "공간정보산업 육성을 위해 경제 활력을 높이려면 공공의 역할을 명확히 하는 근거가 법제화돼야 하고 이를 통해 공간정보산업의 시장을 키워 공공과 민간의 적절한 역할 분담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 연장선에서 박일석 카카오모빌리티 이사는 "공간정보가 곧 디지털 SOC로 명확히 인식돼야 한다"며 "민간이 수익성 문제로 우선순위에서 밀린 사업을 LX공사와 같은 공공기관이 SOC로 구축해 민간에 제공한다면 많은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면서 더 정교한 서비스 개발이 이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재선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혁신성장본부 PD도 "디지털 트윈국토가 제도적으로 구체화되지 않아 정책적 방향성이 모호하다"며 "디지털 트윈국토의 제도화와 이를 위해 추진되는 디지털 국토정보 기술개발의 성과 연결을 위해 공사가 테스트베드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인성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도시·공간ICT연구실장은 "디지털 트윈국토를 일회성 시범사업으로 끝내지 말고 노하우를 축적하고 재활용해 지속 가능성을 담보했으면 한다"고 주장했다.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공간정보 클라우드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정원조 네이버랩스 테크리더는 "네이버도 클라우드를 활용해 새로운 메타버스 생태계인 아크버스를 구축했다"며 "LX공사가 효율적으로 데이터를 구축해 공공과 민간에 제공하고 싶다면 클라우드 기술은 필수적"이라고 조언했디.

박상현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ICT융합본부장도 "개인정보로 인한 보안 문제를 극복하면서 업무 효율성도 높일 수 있도록 클라우드화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사공호상 서울 시립대 교수는 "공사가 신산업을 선도할 솔루션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민관과 어떻게 협업해 개발하고 내재화할 것인가가 큰 과제일 것"이라며 "누구도 시비걸 수 없고 누구나 좋아하는 새로운 시장 개척에 힘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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