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경북 봉화군 광산 매몰사고 현장에서 시추작업을 점검하고 있다. ⓒ 경북도
▲ 이철우 경북지사가 봉화군 광산 매몰사고 현장에서 시추작업을 점검하고 있다. ⓒ 경북도

경북 봉화군 광산 매몰사고 작업자 생존 여부 확인을 위한 2차 시추작업이 실패했다.

봉화소방서는 지름 98㎜짜리 시추기가 지상에서 지하 172m까지 내려갔지만 고립된 노동자들이 있는 지점과 접촉하지 못했다고 1일 밝혔다.

22년 전 설계된 도면을 이용해 부정확한 좌표로 시추 작업이 시작된 것이 문제였다. 시추한 곳은 정밀 측량 후 예상한 사고 지점과 30m가량 떨어져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업체측 도면이 오래돼 측량에 오류가 있었다"며 "외부 측량전문가와 전문기관 관계자들을 초빙해 정확한 좌표 설정 후 시추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천공기 3대가 새로운 좌표에서 작업을 다시 진행하고 있다.

봉화소방서 관계자는 "제2수직갱도 2구간 작업은 오후 3시 기준 24m까지 진행됐다"며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구조 예정 지점까지 81m가 남았고 하루에 10m씩 작업하면 앞으로 8일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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